예술은 나의 마음 그리고 다른 이의 마음을 궁금해하며 시작됩니다. 그리고 예술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마음을 어떻게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을까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합니다. 예술은 우리 삶과 떨어져 있는 특별한 결과물이 아니라, 현실과 관계를 맺는 방식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람 사이를 이어내는 예술이라는 활동은 자주 예술의 소재가 되곤 합니다.
[재춘언니]는 투쟁과 예술과 함께 삶을 살아가는 한 명의 인간 곁에 서있습니다. [코리도라스]는 아름다움에 대한 의지와 세계의 풍경 앞에서 동요하는 한 명의 시인을 비춥니다. [E:/말똥가리/사용불가 좌석이라도 앉고 싶…] 과 [선우와 익준]은 소통을 필요로 하는 영화 촬영현장을 통해 지난 시간과 인물 사이의 관계를 반추합니다, [힘찬이는 자라서]에는 현실의 문제에 답하기 위해 고민하는 작가의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다섯 편의 영화에는 자신의 삶을 예술을 경유해 전달해 보려는 이들의 안간힘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예술을 삶 안에 들이는 과정에서 새롭게 깨닫게 된 마음들이 담겨있습니다. 다섯 편의 영화가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예술의 자리를 남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관객기자단[인디즈]_김태현
‘2022 독립영화 라이브러리’는 2021년 1월 1일 이후에 완성된 작품(최초 상영일 기준, 개봉작의 경우 개봉일 기준)을 대상으로 공모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742편(장편 119편, 단편 623편)이 접수되었으며, 그중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선정위원회의 심사 과정을 통해 총 87편(장편 22편, 단편65편)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장르별 구분으로는 극영화 68편, 다큐멘터리 8편, 애니메이션 9편, 실험영화 2편으로 오늘날 독립영화의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관객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선정작 87편은 인디그라운드 플랫폼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롯 기타 플랫폼과의 제휴 프로모션 개발, 오프라인 기획 상영, 공동체 상영 지원, 개별 작품 홍보 등의 지원이 이뤄집니다. 국내 독립·예술영화 배급 환경의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실험을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