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있는 나의 비겁함에 대해 말하자면 그야말로 막막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꼬인 건지, 때로는 너무 복잡해서, 때로는 너무 단순해서 나를 곤혹스럽게 하는 이 못난 마음은 꼭 엉킨 실타래 같아 손도 대기 싫지요. 하지만 우리 함께 막막함을 풀어 볼까요. 삐죽 튀어나온 마음 한 자락을 잡고 슬근슬근 당겨 보아요. 부끄러움은 내 입으로 고백하는 순간부터 용기가 되니까요. 그리고 여기 나의 가장 연약한 마음을 마주한 다섯 명의 용기 있는 고백이 있습니다.
관계 안에서의 비겁함과 그 비겁함을 둘러싼 여러 맥락을 질문하는 <나의 피투성이 연인>, 창작자의 수치심을 말하는 <최여영의 해남 여행>, 감추고 싶은 나의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 <나의 X 언니>, 죄의식으로 혼란스러운 어린 마음을 보듬는 <나는 할아버지가 가장 예뻐하던 손녀였다>, 회피를 멈추고 끝끝내 두려움의 근원과 맞서는 <언니에게>
전부 다른 경험을 말하고 있지만 결국은 내가 되는 사람들 안에서 안전함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말하기 어려운 감정일수록 수치스러워하고, 죄스러워하고, 부끄러워하면서 많이 말하고,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그 뒤편에서 떨고 있었던 나의 두려움까지 껴안고 괜찮다고 다독여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관객기자단[인디즈]_진연우
인디그라운드에서 독립영화 배급 온라인 기초강의를 시작합니다. 독립영화 창작자 및 유통배급 신규/예비 인재가 알아두면 좋을 기초 지식을 온라인 강의입니다.
그 첫 번째로 독립영화를 배급하기에 앞서 알아두면 좋은 후반작업의 기초를 김형희 기사님(DVcat 마스터링 테크니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강의는 총 4개 챕터로 구성되었고, 각각 마스터/마스터링의 개념, 선재의 개념과 종류, 선재 제작 시 주의사항, DCP와 딜리버리에 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배급을 준비하는 독립영화 창작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