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뉴스 보도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하늘로 떠올라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뉴스는 이 현상이 특정할 수 없는 다수에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정확한 요인을 파악할 수 없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질문합니다. 과연 그 현상을 겪는 사람을 특정할 수 없는지를요. 그리고 정말 요인이 없다고 말할 수 없는지를요. 현상은 자기도 모르게 다가오는 것일까요. 아니면 불러오는 것일까요.
이 영화는 두 가지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하나는 세상을 등진, 등지려는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주인공의 경우 취업이라는 커다란 문턱에서 좌절한 끝에 비관적인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개인이 그러한 선택을 내리게 하는 사회적인 요인 혹은 구조를 바라보게 하는 방식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늘로 향하는 사람들을 붙잡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영화는 그들을 “닻”이라고 부릅니다. 닻은 우리 사회에서 어떤 사람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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