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끝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한 여자가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지난 일을 회상합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며 느꼈던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옵니다. 곧이어 요리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여자는 계란 카레라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재료를 하나씩 썰어 넣고 카레를 끓이는 과정이 차례로 보입니다. 짜증, 분노, 무기력을 혼자 삭히지 않고 이 모든 것을 카레에 넣어버립니다. 맛있는 계란 카레라이스를 한입 먹자 웃음이 터지고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 장르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무궁무진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사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상상력을 그대로 펼쳐낼 수가 있습니다. 요리를 하는 일상적인 상황을 통해 한 인물이 하루를 보내며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을 흥미롭게 전개해 나갑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모습을 요리하는 과정과 결부시켜 해소시키는 점이 돋보입니다. 감독은 카레에 있는 강황이 나쁜 기억을 잊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언급합니다. 맛있는 것을 먹고 나쁜 기억을 잊어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의 상상력을 따라 나만의 감정해소 방법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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