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몇십 년 전 반지하 셋방에 막 이삿짐을 푼 다문화 가족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33년 전 서울의 가장 큰 달동네였던 사당동 판자촌 단칸방에서 할머니, 아버지, 남동생과 여동생 등 다섯 식구가 모여 살았습니다. 영화는 이들이 33년 동안 살아가면서 겪은 치열한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정의’와 ‘평등’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다문화 가족은 33년 동안 조금씩 형편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치열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삶을 살아갑니다. 시간이나 세대가 흘러도 급격한 경제적 삶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과연 정의와 평등이 무엇인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고민해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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