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복학을 한 선아는 교수로부터 껄끄러운 부탁을 받고 동아리방에 찾아갑니다. 동아리방에서 '백교수'를 규탄하는 탄원서를 모으고 숨겨진 '해미들'을 찾기 위해 애쓰는 선배를 마주한 선아는 민주에게 묻습니다. "선배는 이거 왜 하는 거예요?" 영화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 이들과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려고 하는 이들의 갈등,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앞에 나서기까지 갈등하는 '해미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한국 사회에서도 큰 파문을 일으켰던 '미투 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숨을 수 밖에 없었던 피해자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미투'라는 연대의 힘에 대해 생각해보는 동시에 사회 변화를 위한 다양한 참여의 방법을 고민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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