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인 ‘수미’는 인권 변호사로 일하는 딸 ‘지수’의 동성애를 인정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성애를 부정적으로 말하는 동료 교사들 앞에서는 정작 그 사실이 드러날까 불안해합니다. 수미는 캐나다 여행을 다녀온 지수의 가방에서 여자친구와 찍은 웨딩 사진 앨범을 발견하고는 결국 지수에게 울분을 터트리고 맙니다. 딸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지수는 그런 엄마에게 실망합니다. 그들에게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성소수자를 향한 부정적 시선 속에서 그들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커밍아웃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커밍아웃을 한 후에도 자신들의 삶을 온전히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시도 해야합니다. 물론, 그들의 커밍아웃을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에서도 그들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커밍아웃은 새로운 관계 맺기로 도약하기 위한 사건입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의 도움은 필수적입니다. 이 영화는 그러한 측면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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