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할머니는 시집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으로 한글을 공부합니다. 이 시집을 낸 시인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정숙 할머니의 아들입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옮겨 적은 할머니는 아들이 다니던 서울의 한 대학교에 찾아갑니다. 시를 이정표 삼아 아들의 흔적을 따라나선 그곳에서 아들이 보았던 풍경과 머문 자리를 찾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고 각자의 삶에 닥치는 어려움의 순간은 언제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어려움의 순간과 극복 과정을 표현할 시적 언어에 관해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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