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창공아래 탑에 갇혀 홀로 외로이 살아가는 목각인형.
이곳은 어딘지 어디서왔는지도 모른채 고독은 깊어만 간다.
외로움을 달래기위해 누군가와 소통하기를 원한다.
어느날 나타난 또다른 탑하나 그리고 그 안에 살고있는 또다른 존재의 목각인형…
두려움과 호기심으로 그 존재와의 소통을 시도하는데….
연출의도
인간은 고독한 존재이다. 타인과의 소통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타인의 생각도 완전히 알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타인과의 소통을 늘 언제 어디서나 그리워하며 필요로 한다.
소통하는 과정에서 상처와 희생이 생길 수 있지만 그럼에도 소통이란 것은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란 걸 말하고 싶다.
탑은 자아이며 창문은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창을 의미한다.
푸른 창공과 구름은 인간의 고독과 공허함을 표현하고 싶었고 각각의 탑은 서로 닿을 수 없는 인간끼리의 자아를 표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