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깊은 곳에 위치한 수녀원.
그 곳은 수녀님의 지휘 하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처음 선물하신 에덴동산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선악과에는 손을 댈 수 없는 소녀들은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없어 마치 짐승처럼 네 발로 기며, 옷을 입지 않고, 개 젖을 먹으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한 명의 소녀가 선악과를 손대어 지금껏 알지 못한 쾌락을 맛보게 되는데...
연출의도
어린 아이의 성욕이란 금기시되는 소재를 가지고 신을 평가 절하하는 내용으로써, 자신의 잣대로 사람들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은 또 하나의 비판거리가 될 것이다.
‘누가 죄를 판단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변을 종교적인 문구로 표현하자면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 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