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 조차도 요정을 믿지 않게 된 삭막해진 세상에서 설 자리를 잃은 요정이 숲 속 허름한 오두막에서 하릴없이 늙어가다 어느 날 노부인이 된 신데렐라가 데려온 신데렐라 동화가 자기 할머니의 이야기라고 믿는 손녀 마리를 통해 희망을 되찾는다.
연출의도
사실적인 이미지를 통해 신데렐라와 요정할머니가 실제로 존재했다면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처럼 보이도록 연출하였고, 동심과 믿음, 그리고 희망의 부재로 한 때는 마법을 부리며 행복을 선사했던 요정이 무능력한 존재가 됨으로써 꿈과 어릴 적 순수함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순수한 동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자 하였고, 나아가 아이들에게는 학습지보다는 동화책을 읽게끔 해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