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단군 신화에 나오는 거대한 나무, 신단수.
그 나무 아래에서는 천제가 인간 세상을 그리워 내려오고 곰과 호랑이가 인간이 되고 싶어하여 하늘의 신과 곰이 만나 결혼을 하고 그 축볼 속에 인간이 생겨난다.
그리고 나라가 열린다. 그 화합의 용광로, 우리 민족이 만들어 낸 꿈과 희망의 용광로인 것이다.
그 속에는 신화란 그 민족의 운명이라는 말처럼 비밀스러운 운명의 상징이 숨어 있다고 해석하여 곰과 호랑이를 통해 인간이 가지는 양면성의 상징을 흥부와 놀부를 구현시켜 이야기를 꾸며 나간다.
거대한 그 나무 아래에서 흥부와 놀부가 널을 탄다. 모든 상대적인 개념의 승부의 널을 탄다.
그러다 흥부는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 놀부는 흥부전 속에 나오는 것처럼 파멸되어가면서도 하늘의 부를 뺏으려다가 추락한다.
진정으로 뉘우치는 놀부에게 흥부가 손을 내밀어 같이 화합하여 그 나무 위로 올라가 솟대의 기적을 이루고 그 기적이 다시 세상에 복을 준다는 신화적인 상징으로 되어있다.
이전 흥부전의 구조에 지금의 현실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흥부 놀부적인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흥부전의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