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하고 어설픈 모습의 인간분장을 하며 살아가는 돼지씨.
인간들 사이에서 평범하게 살고싶은 마음에 인간처럼 보이기 위해 무단히 애를 쓴다.
인간을 연구한 책을 보며 사람처럼되길 노력하지만 결국 실수로 집에 불을내게 되고,
사람들이 자신의 집으로 몰려들게 된다.
자신의 인간 가면도 불에 다 타버린 돼지씨. 결국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길 밖에 남질 않게 되는데..
연출의도
현대 사회에서 개개인의 개성을 단일화 시켜버리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했다.
우리들의 모습처럼 'The pig man' 속의 돼지는 돼지 본래의 습성까지 거스르며 인간이라는 존재를 닮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돼지는 벼랑끝까지 몰리게 되지만, 그 끝에서 돼지는 죽음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발견하게 된다.
돼지는 돼지 답게, 사람은 사람답게, 각자 자신의 개성대로 방식대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최고, 혹은 행복이 될 수 있다는것을 이작품을 통해 이야기 하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