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해고를 당한 주인공은 쓸쓸히 집으로 돌아온다.
집앞에서 만난 부인은 그런 남편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피를 벌어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장과 비교하며 구박한다.
괴로운 마음에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주인공.
그러던 중 포장마차로 친구들이 들어오고 친구들의 변한 모습에 놀란 주인공은 어떻게 된 일인지를 묻는다.
사장의 집에서 피를 훔친 친구들은 주인공에게 같이 가서 피를 훔치자고 유혹하지만 용기가 없는 주인공은 거절한다.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괴로워하고 자신의 삶을 바꿀 해결책으로 마지막 선택을 한다
연출의도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맺게 되는 인간관계들로 가정, 사회적 관계, 교우관계 등이 있을 것이다.
순탄한 이야기의 전개 속에 숨어있는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인간을 모기로,
돈을 피로 바꾸어 현대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물질 만능주의로 비롯된 인간관계의 붕괴를 비유적 방법으로 설명하여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희극적으로 표현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