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알을 가지고 도망가던 원시인은 공룡에게서 달아나던 중 낮잠을 자던 뒤쥐(땅다람쥐)와의 예기치 못한 충돌로 인해 공룡에게 잡아먹힐 수 있는 위기를 맞이한다.
그러나 원시인이 놓친 공룡의 알이 절벽 쪽으로 날아가면서 알을 구하려던 공룡이 오히려 위기에 처한다.
잠시 정신을 잃었던 원시인은 공룡이 절벽의 나무에 끼인 채 움직일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면서 공룡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알이 부화하면서 새끼공룡이 태어나고 아무것도 모르는 새끼 공룡은 현 상황이 마냥 재미있기만 하다.
이 상황을 한참 웃고 즐기던 원시인은 공룡과 새끼공룡의 모습에서 자신의 어릴 적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되고, 위기에 처한 공룡을 구해주려 하는데...
연출의도
이 작품은 ‘인간이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이성과 감성 둘 중에 과연 무엇이 우선시 되는가’ 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는 것이다.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 원시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에 의해서 자신을 잡아먹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공룡이라는 생각의 ‘이성’ 보다도 공룡이 죽으면 새끼공룡은 자신처럼 혼자가 된다는 마음의 ‘감성’이 우선시 되어 공룡을 도와준다는 내용이다.
자칫하면 심각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을 귀여운 캐릭터들을 통해서 다소 엉뚱한 설정으로 재미있게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