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백색의 공간. 무표정의 한 중년남자가 의자에 앉아있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해골이 그 남자에게 다가온다. 해골은 남자에게 인생의 주마등을 보여준다.
어느새 집 안 한 가운데 쓰러져 있는 남자. 주변에는 자살시도의 흔적이 보인다.
그리고 약간 열린 현관문을 통해 들어오는 한줄기의 빛이 남자의 눈물을 비춘다.
연출의도
유난히 자살소식이 많았던 2009년을 바라보며 자살을 생각하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
‘힘든 현재의 상황 만을 보기보다 행복했던 과거의 추억들을 통해 좀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