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는 어릴 때부터 글자를 이미지로 보는 아이였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은 물론 엄마까지도 이런 토토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 하지도 않는다.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에 토토는 점점 혼자가 되고 자괴감에 빠지게 되는데…
연출의도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이나 글들을 보면 웃음이 빵 터질 정도로 기발한 것들이 많다. 예상을 빗나간다는 말이 딱 맞는 경우이다. ‘동심’이라 불리는 아이들만의 순수함과 호기심, 천진난만함 등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만든다.
하지만 이랬던 아이들의 상상력은 획일화된 교육체계와 고정된 사고방식 속에서 양육되면서 파괴된다.
‘언어’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언어를 배우게 되면서 그 전에는 제약 없이 무한했던 상상력과 표현들이 ‘언어’라는 상징체계에 갇히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표현을 제약받게 되는 것이다.
주인공 ‘토토’는 이런 현실 속에서 희생되는 아이들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아름답고 과학적인 한글만의 특성을 살린 감성을 더해 주제를 전달하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