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남자답지 못하다고 자책하는 28살 청년은 어렸을 적에 자신에게 상처를 준 동네 할머니를 미워하고 괴롭힌다.
그러던 어느날, 홀연히 나타난 5살 소년으로부터 잊혀진 진실을 보게 되는데…….
연출의도
한국 사회에서 ‘남자’ 들은 남자다움에 못 미치거나 기존 질서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을 때, 열등감과 강박에 휩싸이게 된다.
더군다나 자신의 모델이 되어 줄 권위적인 대상을 잃어버렸을 때에는 더 심한 불안 증세가 찾아온다.
위험스럽게도 그 열등감과 불안 증세는 폭력을 생산해 낸다.
이러한 현상들을 비판의식이 결여된 한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조명해 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