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의 물고기, 한 사람이 있다. 물고기는 물 속에, 사람은 땅 위에 있다.
이 둘은 함께 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각자의 자리를 떠나서는 살 수가 없다. 사랑하지만 함께 할 수 없는 너, 그리고 나.
연출의도
위로.
같은 하늘 아래에 함께 하거나, 혹은 아니거나 해도 그 들은 각자 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을테니까.
그러니까… 음.. 꼭 잘 있나 확인을 해보지 않더라도 그런거 있잖아요?
그 사람은 뭘 하고 있을까. 밥은 잘 먹고, 날씨가 궂은데 힘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과 생각 끝에 '아유, 잘 있겠지 뭐'하는, 딱 잘라놓은 결론 같진 않지만 뭐… 그런 것.
그건 자신들이 원하던 그렇지 않던 간에 어쨌든 그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테니까.
그런 것이 힘이 될 때도 있잖아요. '그래, 그 사람도 그렇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테니까 나도 힘내야지!'하는 그런 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