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들의 마을 한 가운데 있는 시계탑 속 탱고인형의 슬픈 러브 스토리이다.
연인인 탱고인형은 정시가 되면 레일에 구속된 채 무대로 나와 정시를 알리는 탱고를 춘다.
그리고 시계탑 속으로 들어가면 남자는 여자의 오래되어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이나 들떠있는 곳을 칠해주며 고쳐준다.
이런 남자의 희생적 사랑에도 불구하고 이기적인 여자인형은 남자인형을 냉대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에게 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하고 남자인형은 여자인형을 위해 자신의 몸을 부수어 그들의 유일한 행로인 레일을 벗어나게 되는데...
연출의도
낡아 버려질지도 모르는 여자인형을 위해 끊임없이 희생하는 한 남자인형,
이기적이고 죄 많은 인간들을 위해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내어준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을 한 남자인형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