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친 주인공 '모과'는 어두운 방에서 돼지, 고슴도치, 기생, 도깨비,영의정대감 등 모과 자신의 욕망을 상징하는 다섯명을 만난다.
마음의 방에서 모과와 다섯명의 욕망은 쾌락을 추구하지만 결국 그것은 모과 자신의 고통으로 돌아오게 된다.
고통의 순간에 모과는 어리석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며 이러한 욕심의 덧없음을 깨닫게 되면서
그들이 씌워준 물건들을 벗어버리고 영혼의 자유를 얻는다.
연출의도
'마음속의 욕망을 벗어버리는것, 그로인해 욕망으로 부터의 자유' 에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번뇌와 고통은 마음속 욕망으로부터 비롯되는데 불교에서 말하는 다섯가지 욕망(오욕) 을 다섯가지 상징화된 인물로 구성하여 주인공의 번뇌와 해탈을 그려내고자 한다.
픽실레이션 기법은 실사 촬영을 하기 때문에 '현실 같지만 초현실 세계' 라는 모순된 공통점이 있다.
이 작품에서 동양적인 움직임 연기법으로 접근하여 픽실레이션 기법을 한단계 진보 시킬수 있는 새로운 실험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