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영의 앞에 갑자기 고향 후배 유라가 나타난다. 선영은 이틀만 신세를 지겠다며 다짜고짜 상경한 유라를 집에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틀이 지나도 유라는 나가지 않고 선영의 속은 부글댄다. 결국 쫓아내려고 결심하지만 맘대로 되지 않는다. <82년생 김지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김도영 감독의 신작 단편. 본래 2018년 단편 <자유연기>의 후속 작품이 될 예정이었으나 <82년생 김지영>의 스케줄로 인해, 긴 후반 작업 끝에 2023년에야 마침내 완성되었다.
연출의도
어쩌면 우리는 늘 우리 자신이 아라비아인이라 믿지만 누군가의 낙타일 수도 있지 않을까? 낙타의 사정을 헤아리는 아라비아인의 선함은 우리가 갖춰야 할 귀중한 마음가짐이라 생각된다. 예전 내가 낙타로 빌붙었던 아라비아인들을 떠올리며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2023)
제19회 인천여성영화제(2023)
제10회 춘천영화제(2023)
제12회 원주여성영화제(2023)
제1회 한국단편영화상(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