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오류시장에서 40년 넘게 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동, 서효숙 부부. 이들은 매일 새벽 셔터를 올리고 골목을 청소하며 시장을 지켜왔다.
20여 년 전, 시장 정비 사업을 한다며 나타난 개발업자들이 상인들을 쫓아낸 후, 시장은 지켜야 할 곳이 되었다.
개발 사업은 진행되고, 이들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연출의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삶을 살아가면서 한번씩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오류시장을 만나온 시간동안 뭇 사람들에게 들었던 반응이기도 하다.
본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성원떡집 사장부부를 만나며 그 어쩔 수 없음에 굴하지 않는, 굴할 수 없는 마음에 대해 배웠다.
그것이 현실에 순응하는 흐름 못지않게 강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고 이 시간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