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영진’과 그의 담당자 사회복지사 ‘진현’. 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영진은 지각이 잦다.
며칠 후, 진현은 출근길에 다리 밑에서 나오는 영진과 마주친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아버지의 집에 본인의 방이 없어, 다리 밑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는 영진. 우선 영진을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한다. 진현은 영진과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진현은 점점 마음이 동한다.
연출의도
쫓아가듯 생겨난 기형적인 천륜 관계들, 반복적으로 생겨나는 제도의 아이러니.
무책임한 해결 방안을 탁상 다리 위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 또한 가려진 제도의 그늘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