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타운에 살고 있는 자랑스러운 이민1세대, 아메리칸 드림 신화를 이뤄낸 63세 최춘배는 치매걸린 어머니와 무서운 한국 아줌마, 아내 그리고 반백수 큰아들을 건사하며 힘들게 살고있지만, 설 명절날이면 시집간 사랑스런 딸을 볼 수 있다는 설레는 마음에 한복까지 입고 딸내외를 맞이하는데...
오자마자 더이상의 한국식 명절을 안하겠다며 선포하는 딸과 까만머리 교포사위와의 문화차이로 인한 분쟁을 시작으로 아들의 예고에 없던 맥시코계 미 국인 여자와의 약혼 선언까지 밀어닥치면서, 결국 네식구는 혼돈의 명절을 보내게 되는데... 급기야 이틈에 치매걸린 춘배의 어머니까지 홀로 집을 나가 버린다.
과연 춘배는 이 혼돈의 명절을 식구들과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연출의도
영화 LA리랑은 해외살이를 하고 있는 한국 이민 1세대들의 솔직하고, 가슴 짠한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어느새 외국인이 되어버린 자녀들과의 세대 갈등과 한국 고향을 그리워하며 느끼는 문화적 갈등과 상대적 박탈감 등 현 5060세대들의 이야기를 이민가정의 가장을 대입시켜 무겁고 진지하기보다는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내어 젊은 세대부터 중년 세대까지 폭넓은 관객들이 공감하고, 자신의 부모들 혹은 자식들간의 관계와 현시대에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
감독작품경력
[Please Turn The Light On](2020)
[Line by Line](2019)
[Carma](2018)
[Mosquito](2017)
[여름모녀](2016)
[Rings](2015)
[즐거운편지](2014)
[선생님 사랑해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