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을 줘도 되는 사람, 내보내기 쉬운 사람, 우리 회사에서 일하지만 우리 회사 직원은 아닌 사람. 계약직은 이제 도처에 널린 평범한 사람이 돼버렸다.
근데 그런 계약직을, 한 번도 아니고 아홉 번이나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정규직이 아닌 ‘정규지’ 그녀가 그 주인공이다.
편의점 알바부터 카페, 배달전문점, 유학원, 스타트업, 임기제 공무원 까지 정규직 빼고 다 해본 그녀의 9개의 세계관이 펼쳐진다
연출의도
이 영화는 현대 사회의 불안정한 고용 환경 속에서 청년들이 겪는 좌절과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의 역대 최악의 취업난이라는 배경에서 다양한 직업 현장을 체험한 주인공 규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고용 현실을 진솔하게 담아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