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을 찾는 유튜버 인공과 그의 친구 병진은 귀신이 나온다는 제보를 받고 깊은 숲속의 자연인을 찾아간다. 자연인은 귀신이 나온다는 곳을 소개해 주기도 하고 자신이 빙의에 걸리기도 하는데 인공은 말과 행동이 다른 그를 보며 점점 불안해진다. 게다가 매일 밤 자연인의 이상 행동을 목격한 인공은 촬영을 포기하고 자연인의 집을 떠나려고 하지만 그것마저 마음대로 되질 않고, 이상한 옷차림에 괴이한 행동을 하는 자연인의 후배까지 만나게 되며 그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간다.
연출의도
언제부터인가 산속에 들어가 혼자 살고 있는 사람, 일명 자연인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TV에 많이 나오고 있다. 제작비 대비 효율이 굉장히 좋다고 들었는데 피디와 작가가 직접 촬영을 하니 제작비가 적게 들어가는 반면 시청률은 잘 나온다고 한다. 아마도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시청률의 원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TV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의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다 보니 현실에 기반한 교양 프로그램임에도 미리 심어 둔 산나물을 캐는 시늉을 한다든가 한겨울에 얼음물에 입수하는 등 억지 연출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걸 보며 자연인이 시청률을 위해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기획하게 되었다. 또한 직접 촬영하는 피디, 혹은 유튜버처럼 영화 또한 1인에 의해 제작, 완성할 수 있을까라는 실험 정신으로 도전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