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대학교 4학년인 강현재는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어겨서 이별 통보를 받게 된다. 강현재는 일주일 동안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다 동네 공원을 미친 듯이 뛴다. 그러다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며 기절한다. 기절 후 깨어난 강현재는 여자친구와의 약속이 있던 일주일 전 아침으로 돌아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놀란 강현재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시간에 맞춰 약소 장소로 찾아가 본다. 놀랍게도 일주일 전과 같은 모습인 여자친구가 나타나 태연하게 강현재와 데이트를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또다시 이별 통보를 받은 강현재.
강현재는 전처럼 타임슬립을 힌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여러 행위들을 시도해 보다 공원을 뛰어본다. 공원을 뛰다가 그때처럼 기절한 강현재는 깨어나 보니 일주일 전으로 돌아갔다는 걸 깨닫는다. 강현재는 여러 번 시도를 해보며 심장박동 수가 140bpm 이상 되면 일주일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강현재는 여자친구와 연애를 하며 이별 위기가 올 때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쓰며 본인의 실수와 잘못 들을 돌이킨다. 또한 시험이나 로또 당첨 등 물질적 이익을 위해서도 그 능력을 사용한다.
점점 미래에 대한 여유가 생긴 현재는 앞으로 자신의 삶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후회되는 과거나 실수들이 생기면 과거로 돌아간다. 계속해서 그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버릇이 된 현재는 자잘한 실수가 생겨도 과거를 계속 돌이키게 되고 결국 아기가 된 모습으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
연출의도
이 영화는 평범한 한 남자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다들 한 번쯤은 ‘지금 이 기억을 가지고 다시 그때로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후회되는 과거를 다시 돌이킨다거나 행복했던 때로 다시 돌아가 그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한 번쯤 해볼 만한 상상을 토대로 시나리오를 써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메시지는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를 살아라’입니다.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면 성장보단 퇴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주인공의 삶은 앞으로 탄탄대로 일 것이라 예상하지만 결국 부정적인 결말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니다. 과거에 집착하는 주인공의 삶은 온전하지 않기 때문이죠. 괴롭고 행복했던 과거가 있기에 현재의 내가 있는 것이고 지금의 내가 현재를 살아가면서 경험한 것들이 미래의 나를 만드는 것입니다. 후회되는 과거가 있다는 것은 성숙해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이야기가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힘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