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같은 어둠 속 속삭이는 소리들, 그와 함께 둥둥 떠있는 담뱃불.
나는 왠지 가까이 할 수 없고 마치 도깨비불 혹은 귀신같아 무섭다.
문득 늘 보았던 일상의 가벼운 이미지가 무겁다 못해 버거워지더니 이윽고 마주하고 있던 일상과 함께 이 세계가 전부 꿈같이 느껴졌다.
그러다 이 무게는 현재로 향했다.
'진지함'은 너무 유치한 감정이 되어버린 것 같고 내 생각을 거리낌 없이 말 하고 상대의 기분 따위는 생각하면 도움이 안 되는, 소위 말하는 '트렌디한 것'과 '쿨하다' 는 말이 대치 가능 한 지금.
동시대의 상태 그리고 그 속을 부유하고 있는 것들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