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뭐야, 귀신이야?!”, “아니, 아빠야.”
쌍둥이인 조은과 조영의 아빠가 자살로 세상을 떠난 지 7년. 조은 앞에 기일을 며칠 앞둔 아빠가 살아 돌아온다. 조은의 눈에만 보이는 아빠는 조은이 가는 곳 어디든 따라다니며 참견한다. 결국 조은은 아빠 얘기를 싫어하는 쌍둥이 조영 몰래 '아빠 돌려보내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연출의도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 대한민국. 그런데, 누군가 자살로 떠난 그 이후, 남은 자살사별자의 삶은 어떨까? 자살사별자들은 ‘왜’ 그가 죽었고, ‘왜’ 나는 막지 못했는지 끝없이 질문하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는 ‘왜’ 보다는 ‘어떻게’를 질문하고 싶다. 떠난 이를 ‘어떻게’ 기억하고 추모할 것인가. 남은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함께 잘 살아갈 것인가. 이 모든 걸 혼자 겪지 않아도 되니, 우리 함께 잘 살아가 보자는 유쾌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