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지안은 엄마, 아빠의 부부싸움 소리에 귀를 틀어막고 잠을 청한다. 아침이 되자 엄마가 보이지 않고, 무심하기만 한 아빠와 답답한 상황들이 이어진다. 지안은 무작정 조퇴를 하고 엄마를 찾아 나서지만 엄마가 어디에 있을지 도무지 알 수 없다. 허탕만 치던 지안은 엄마의 대학 동기인 정희의 명함을 발견하고, 무작정 정희에게로 향한다.
연출의도
‘익숙하고 당연한 존재에 대해, 모르는 게 이토록 많을 수 있을까?’ 가장 단단해보이지만 어쩌면 가장 유약할 수도 있는 ‘관계’에 대해 물음을 던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