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춤이 사라진 2200년, 과거 영사기 안에서 태어난 로봇 히스가 무용수 M과 함께 영화를 다시 찾아간다.
연출의도
누군가는 사람을 짝사랑하고 누군가는 돈을 짝사랑하고 누군가는 명예를 짝사랑한다. 세상은 이것을 욕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삶이라는 길고 지루한 시간을 욕망이라는 힘으로 통과한다.
로봇 히스는 꿈을 짝사랑한다. 히스의 이룰 수 없는 꿈의 공간은 분해되어 시간이 된다.
추상적 개념인 시간은 다시 ‘나’를 채운다. 그렇게 시간으로 채워진 ‘나’는 육체라는 공간이 되어 또 다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