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생일 선물을 사주려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던 주인공 도연이 택배 도둑으로 의심 받게 된다.
연출의도
우리는 수많은 시선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나도 모르는 순간에 우리는 누군가의 시선에 담긴다. 때론 남들이 보는 나의 모습이 내가 알고 있는 나의 모습과 다르기도 하다. 이러한 차이에서 발생하는 오해들 때문에 우린 서로를 의심하기도 한다. 작은 오해들이 나중엔 큰 갈등으로 번지기도 한다.
시선의 차이로 생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타인을 의심하기 시작한 출발점, 가장 먼저 생긴 의심을 떨쳐내야 한다. 우린 타인을 의심하기 시작한 순간부터는 타인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심이 확신이 되는 순간은 찰나의 순간이니까.
우리는 타인을 어떻게 신뢰하는가, 수많은 시선 속에 담겨지는 삶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의심과 신뢰를 반복하며 살아간다. 나도 모르는 나의 모습을 알고 있는 타인을 신뢰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이 알고 있는 내 모습이 진정한 나의 모습일까 에 대한 궁금증을 시작으로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1회 무빌리지 단편영화 자랑회(2023)
감독작품경력
[부착금지](2023)
[고슴도치 딜레마](2022)
[어느 날 네가 다가와 내게 말했다](2022)
[한 살 차이](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