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가을 교도소 접견실, 그녀는 10분 동안 딸과 접견을 하게 된다.
약함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딸과 알 수없는 표정으로 냉정하게 보이는 엄마의 대화는 건조하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대화 후에 엄마는 딸의 우산을 쓰고 집으로 가던 중 그저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맞으며 서 있는다.
연출의도
'이 중에 죄 없는 자만이 저 자에게 돌을 던져라.' 요한복음 8장을 인용하며,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그녀들의 이야기를 빗대면서 누구에게도 연민, 비난의 감정을 가질 수 없도록 표현하였으며 어쩌면 그 자체가 씁쓸한 우리의 사회이지 않을까 라는 먹먹한 물음을 던지려고 하였다.
감독작품경력
[드라이 플라워](2019)
[짐작보다 더](2018)
[시간의 온도](2018)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까](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