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배다리에 있는 카페 인 모자이크는 11개국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함께 모여 만든 다문화 상점이자 카페입니다. 이곳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류얀과 리쯔꼬 씨는 중국과 일본에서 건너와 인천에 정착한 지 벌써 10년이 훨씬 더 지났습니다. 요즘 그녀들의 최대 관심사는 자국의 음식과 문화를 사람들에게 더 많이 홍보하는 데 있습니다. 결혼 전 일본과 중국에 있을 때 늘 먹고 마시던 음식과 음료들은 이제 그녀들의 삶 속에 더없이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바로 카페 인 모자이크를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해 언제나 맛있게 내놓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문을 여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한 후 인천에 온 류얀과 리쯔꼬 씨에게는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그리고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만난 다문화 이주여성들과 의기투합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찾기 시작한 것이 지금 카페 인 모자이크를 열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2021년 4월, 11개국 다문화 이주여성들과 함께 인천 동구 배다리에 그녀들의 삶의 터전이자 희망발전소인 카페 인 모자이크가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에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그녀들을 응원합니다.
연출의도
이 작품은 한국에 살고 있는 다문화 이주여성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녀들이 처음 한국에 정착해 어려웠던 점과 일을 통해 다시 얻은 새 삶, 긍정적인 모습들, 가족에 대한 행복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다름이라는 편견이 아닌 인종과 국적을 넘어 관계의 회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정착한 이주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녀들이 어떻게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서 일을 통해 어울려 살아가는지와 한 가정의 어머니로써 그리고 노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이방인의 모습이 아닌, 공동체인 우리네 삶 속에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11회 디아스포라 영화제(2023)
감독작품경력
[한국에서 다시 찾은 이주의 삶과 희망](2022)
[내 가슴속에 피어난 민들레](2022)
[누암이의 12가지 행복일기](2021)
[나는 매일 그녀를 만나러 간다](2020)
[영웅들](2020)
[우리 아버지]92020)
[아버지의 술](2019)
[그럼에도 불구하고](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