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텐트를 집, 밤하늘의 달을 조명 삼아 살고 있는 기우(정일우)와 가족들. 다시 마주칠 일 없는 휴게소 방문객들에게 돈을 빌려 캠핑하듯 유랑하며 살아가던 이들이 어느 날, 이미 한 번 만난 적 있는 영선(라미란)과 다른 휴게소에서 다시 마주친다.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살아가던 고속도로 가족과 그들이 신경 쓰이는 영선. 이 두 번의 우연한 만남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이어지는데…
연출의도
자본주의 사회안에서 적응하지 못해 거리를 배회하게 된 한 가족이 있습니다. 그 가족이 해체되고, 누군가의 큰 용기와 도움으로 다시 새로운 가족으로 구성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차가운 현실 속에서 인간애에 대한 믿음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