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림동에 거주하고 있는 두 사람은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오랫동안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살다가 2020년부터 독립한다. 한 문장으로 정리된 이들의 독립 과정에는 사건사고가 많았다. 작품은 두 사람이 지역사회로 나와 독립한 현재와 한때 거주했던 비상구 있는 집을 마주 보며 삶의 가치를 조명한다.
연출의도
장애인이 가진 불편함은 당사자가 참아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한 작금. 이러한 인식의 집대성은 시설이 아닐까? 문득 학창시절을 함께 보냈던 장애인 친구들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