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 아이’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지만 사실 어찌 보면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어린 친구들은 노는 데에 있어서 망설임이 없다. 나 역시 어린시절에 놀이터에서 만난 이름 모를 친구와 서슴없이 재미있게 놀고, 동네의 낯선 골목을 탐방하기도 했다. 그렇게 친구들과 한바탕 신나게 놀고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을 약속하는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또 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던 것 같다. 관객분들이 ‘해님 아이’를 보면서 주인공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