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문화재 조사단장인 경원은 집을 짓기 위해 지표조사를 시행하던 중 자신의 땅에서 매장문화재(유물)을 발견한다.
발굴구역으로 안 묶이기 위해 경원은 매일 밤 자신의 땅에서 발견한 유물을 맹인의 땅에 투기하기 시작한다.
연출의도
과거와 현재가 아름답게 혼재해있는 '천년 고도의 도시'로 알려진 경주의 이면에는 문화재를 꺼려하고 멀리하는 이중적인 현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과거의 잔해인 문화재가 위협의 대상이 되고, 문화재의 원주인 조상들이 공포의 대상이 되었을 때를 상상하여 이야기를 구성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