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킹댄서인 트랜스젠더 ‘신명’은 댄스대회 우승 상금으로 수술 비용을 마련하려 하지만
자신만의 색이 없다는 이유로 수상에 실패한다.
그리고 그날, 자신을 인정하지 않아 연을 끊고 살던
농악인 아버지 ‘덕길’의 부고 전화를 받게 된다.
‘덕길’의 추모굿을 올리면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유언을 듣게 된 ‘신명’.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고향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이 내키지 않지만,
급전이 필요해 고향마을 호창으로 내려간다.
‘신명’은 그 곳에서 뜻밖의 비밀들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데…
“그냥 나 자신으로 살고 싶어”
연출의도
누군가를 이해하는 일은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의 맥락과 상황을 알아 그의 고통을 나의 경험 안에서 연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쉽사리 시작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힘든 일이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때 불타는 마음도 가라앉고, 상처도 아물며,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벽을 허물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 왓챠상(2022)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 - 최우수작품상(2022)
제12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2022)
제22회 전북독립영화제(2022)
제13회 광주여성영화제(2022)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2022)
제37회 BFI 플레어: 런던 LGBT 영화제(2023)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2023)
제22회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2023)
감독작품경력
[공작새](2022)
[신의 딸은 춤을 춘다](2020)
[손과 날개](2019)
[우주의 닭](2015)
[뿔](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