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감독인 여자는 자가 격리 중이다. 확진자와 접촉 후 2주 자가 격리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기회에 미뤄둔 시나리오를 완성하겠다고 마음먹지만, 초반 “한 남자 달린다”라는 문장을 쓴 이후 끊임없는 방해를 받기 시작한다. 한편, 여자의 영화 속 주인공 '남자'는 시나리오 속 문장대로 달리기를 시작하지만, 초반과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지쳐가는데.
연출의도
코로나19의 시대, 모든 것들이 움츠러들었고 조심스러워졌다. 그럼에도 창작 의지는 계속되고, 그 과정은 한결같이 고통스럽기만 하다. 이 영화에서는 시나리오를 완성해 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영화감독과 그의 시나리오 속 캐릭터가 빚어내는 긴장감을 유머러스하게 그려 내면서, 창작이라는 행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 47회 서울독립영화제(2021)
감독작품경력
함혜경
[한 남자 달린다](2021)
[평온의 섬](2020)
[모든 사람은 수수께끼](2019)
[벌이 없으면 도망치는 재미도 없다](2018)
안지혜
[한 남자 달린다](2021)
[망원동 인공위성](2014)
[무진장](2007)
[물 이야기](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