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현실 때문에 감독 지망생들이 악령에 쓰여 자살하는 영화의 저주가 퍼진 어느 날.
마흔 번째 생일을 맞은 미령은 마흔이라는 생각에 급작스레 부담감을 느끼고 영화의 저주에 걸린다.
혜진은 엑소시스트 현실을 부르는데…
연출의도
영화의 저주에 걸린 우리, 어떻게 해야 할까.
감독이 되고 싶다고 얘기하면 꿈이 있어서 부럽고 멋지다고들 하지만, 감독 지망생의 삶은 사실 멋지지 않다.
한 번 감독의 꿈을 가지게 된 후에는 쉽게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하지 않더라도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성공할 때까지 ‘될 수 있다’고 속으로 되뇔 뿐인데,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과연 의지일까 아니면 착각일까? 감독의 꿈은 과연 축복일까 아니면 저주일까?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서 감독 지망생들이 ‘될 수 있다’와 ‘될 수 없다’ 사이에서 겪는 내적 갈등을
말 그대로 저주에 걸려 악령에 씌는 이야기로서 그려내고자 한다.
그리고 현실에 대한 두려움을 엑소시스트 현실의 캐릭터로 재현하되,
B급 코미디를 통해 영화감독 지망생들의 불안을 풀어내고자 한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11회 광주여성영화제(2020)
감독작품경력
[짧은 속눈썹을 말할 때](2021)
[영화의 저주](2020)
[택시에는 비상구가 없다](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