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의절한 제희는 집에 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오랜만에 집에 내려간다. 집에 도착한 제희는 동생 연희와 연희의 남자친구 석우를 만나 어색한 식사를 하고, 아버지의 친구 경수의 요청으로 일을 돕는다. 경수는 제희에게 아버지가 쓰러졌었고 연희가 일찍 발견해서 다행이었다는 말을 전한다. 이 사실을 처음 들은 제희는 아버지의 사과밭을 서성인다.
연출의도
폭력이 이미 쇠락해 버린 그 공간에서 버티었던, 혹은 떠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