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는 엄마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를 병에 담아 바다에 띄운다. 엄마에게 편지가 도착하길 간절하게 바라며…. 단비에게 단짝 친구인 강아지 뭉치가 있다. 그런데 뭉치가 아픈 것 같다. 단비는 어느 날 갑자기 뭉치와 이별하게 될까 걱정된다.
연출의도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이별은 견디기 어렵다. 영원한 이별은 특히 어렵다. 떠나는 사람에게도, 남겨진 사람에게도 모두에게 어려운 게 이별이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영원한 이별 뒤에도, 만약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잘 있어요? 저는 잘 있어요.”라고 안부를 묻고,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