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태지와 한적한 시골로 이사 온 세경에게 마을 사람들의 수상한 접근이 이어진다.
세경은 태지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한없이 약하기만 하다.
연출의도
동물 역시 인권에 비견되는 생명권을 지니며 고통을 피하고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를 지니고 있다는 ‘동물권’이 시대정신으로 대두되고 있다. 2019년 돼지열병 사태 때, 병에 걸리지도 않은 애완 돼지를 주인의 의사에 반하여 살처분해버린 실제 사례를 모티브로 한 이 영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동물권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고, 인간이 동물에게 경제적인 논리로만 접근할 때 얼마나 잔인하게 존재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