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역한 사이인 휘영과 경준. 경준은 휘영을 잘 챙겨주고, 휘영은 그런 경준이 좋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 수업이 끝나고 청소를 하던 휘영은 경준의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하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 경준에게 자신의 생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 얘기를 들은 경준은 휘영의 생일날 여행을 제안한다. 생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휘영. 그러나 휘영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돌게 되고, 경준은 휘영을 멀리하게 되는데...
연출의도
'솔직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에서 출발했다. 주변 사람들은 나를 굉장히 솔직한 사람이라고, 할 말은 다 하고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애석하게도 틀렸다. 자신할 수 없다. 겉으로는 잘 다듬어진 나를, 나는 끊임없이 속여왔고, 꾸짖었다. '누군가는 나의 속마음을 알아준다면 어떠할까. 내가 솔직해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 내가 솔직해질 수 있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니 너무 자책말길 바란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11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2021)
감독작품경력
[파도가 칠 때](2020)
[사랑이란 기억보다](2016)
[틀린, 다른](2015)
[숨바꼭질](2015)
[여름날의 농구공](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