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은 연주는 취업용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 서류전형에 합격하고 보니,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실제의 나와는 다르다고 느끼게 된다. 합격하기 위해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본인을 맞추고자 입을 찢고,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신체를 절단하는 둥 기괴한 행동을 펼친다. 연주는 최종면접에서 합격해 스튜어디스가 될 수 있을까?
연출의도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가지게 되는 선천적인 조건들과 노력을 통해 얻어내는 후천적인 조건으로 자신만의 자기소개서를 완성해 나간다. 모든 사람들의 자기소개서가 죽기 직전까지 그저 '평가의 대상'에 불과하다는 것은 비통하다. 아무도 약속하지 않았던 '기준'으로 서로 상처주며 평가하는 사람들. 이러한 사회적 부조리의 알고리즘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