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있다. 부모님의 남다른 철학 탓일까? 이 공주는 자신이 진짜 공주라고 착각을 한다. 언젠가 자신이 왕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에서의 소소한 삶은 즐겁기만하다. 그녀는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숨긴다. 낮고 낮은 자리에서 그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이 너무 좋다. 나이가 차자 아빠는 공주에게 진실을 말한다. 공주는 평민이 된 사실에 기뻐했고 잃어버린 왕궁이 사실 이 자리였음을 받아들인다. 왕궁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 자신이 사는 곳임을, 장소가 아니고 사람들이 사랑과 수용이었음을 알게 된다.
연출의도
하루하루 살기 힘든 사람들에게 세상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고 하고싶다. 삶에 있어서 부담되고 어려운 일들이 참 많지만 사실은 별게 아닐때가 많다. 스스로 나는 모든걸 다 가진 공주고 진짜 나의 삶은 취미정 도라고 가볍게 생각한다면 웬만한 힘든 일 조차 옵션이고 재미있는 게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자신을 너무 채찍질하며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만족하며 살도록, 쉽고 즐겁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경쟁 작품상(2021)
제5회 천안춤영화제 - '전문' 부문 우수상(2021)
제2회 금천패션영화제(2021)
제24회 도시영화제(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