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인터넷을 통해 구직을 알아보며 힘들게 사는 취준생 여진은 친절한 노인 명순의 집에서 하숙 중이다. 면접을 하루에 세 번이나 본 어느 날, 코로나의 위험 중에서도 친구들과 어울려 음주를 하고 밤늦게 귀가를 하고, 그런 모습에서 명순에게 감염의 공포심을 느끼게 한다. 이에 사람 좋은 줄만 알았던 명순은 처음으로 여진에게 큰 소리를 내게 되는데...
연출의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일반화된 요즘. 그 안에서도 감사하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치명적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덕에 본의 아니게 억압된 삶을 살아가야 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한 기존 세대간, 이웃간의 갈등이 표출되는 모습과, 그 안에서 화해를 향한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