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전준태는 문학창작과 대학생으로 위장 간첩 활동을 한다. 그의 역할은 인스타그램에서 시인 페이지를 운영하며 북에서 내려온 지령을 그들만 아는 암호를 사용하여 시로 작성해 임무를 전파하는 암호전사이다. 그런 전준태 우연히 등단을 하게되고 예술의 세계에 눈을 뜬다. 작전이라는 현실과 예술이라는 이상에서 딜레마가 생기며 임무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연출의도
예술을 하고자 원하는 사람들 혹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업으로 삼고자하는 이들에게 따라오는 물음.
“그거 하면 먹고 살 수는 있어?”,“현실적으로 생각해. 그런 건 취미로 해도 되잖아.”
타인이 하는 질문일 수도 있고 자신이 하는 성찰 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업으로 삼는 길을 걷는 바는 결국 ‘좋아해서’인 것 이다. 안주를 지향하는 사회에서 탈주를 갈망하며 좋아하기 때문에 현실의 벽을 뛰어넘고자 노력하는 이들을 위로하며 응원하고 싶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