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과거를 잊지 못하고, 엄마는 잊고 싶어 한다.
가족으로 함께 살았지만, 그들은 각자의 언어를 만들어 홀로 향유했다.
그들은 과거와 현재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연출의도
나를 위해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뱃속 깊숙한 곳의 응어리를 집고 넘어가야 그 다음의 작품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서로에게 던진 잔인한 말들을 한 프레임씩 그려내면서 나를 괴롭혔다.
이 영상은 10년 후에야 함께 보기로 하며 모녀의 사이에 남겨뒀다.
다큐가 끝나도 모녀의 사이는 좋아지지 않는다.